[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미국 CES 2026 현장에서 만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즈위안로봇 관계자가 "중국 로봇 생태계의 강점은 속도"라며 "2~3개월이면 시제품 제작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즈위안로봇이 이번 CES 2026에서 선보인 '링시 X1' 역시 개발 착수 후 3개월 안에 시제품까지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노스홀에서 만난 즈위안로봇 부스는 대형 광고나 화려한 부스 없이도 음악에 맞춰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휴머노이드 '링시 X1'만으로도 관람객이 북적였다.
![7일(현지시간) 열린 CES 2026 노스홀에서 즈위안로봇(AGI BOT)의 링시 X1 로봇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93ef920cedf5b.gif)
즈위안로봇은 대표 모델인 링시 X1을 포함해 여러 로봇이 함께 춤을 추는 공연을 하루 9차례 진행했다. 공연은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열렸다.
로봇들은 음악에 맞춰 팔과 손, 상체를 크게 흔들며 격렬한 동작을 반복했다. 발을 구르고 점프에 가까운 움직임도 거침없이 선보였다.
로봇 업계에서 춤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관절 가동 범위, 균형 제어, 반복 동작 안정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시연으로 통한다. 즈위안로봇이 기술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전시 방식으로 풀이된다.
링시 X1은 지난해 공개된 오픈소스형 휴머노이드다. 개발 가이드와 코드가 개방돼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탑재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7일(현지시간) 열린 CES 2026 노스홀에서 즈위안로봇(AGI BOT)의 링시 X1 로봇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6cff2410e8f5e.jpg)
즈위안로봇은 이날 휴머노이드 핸드도 함께 전시했다. 이 핸드는 사람의 손가락처럼 위아래, 좌우로 움직일 수 있으며, 손가락 끝에는 실리콘을 적용해 촉감과 압력을 감지한다.
휴머노이드 핸드는 500g, 820g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각각 10자유도와 16자유도를 갖췄다.
즈위안로봇 관계자는 “LG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실제 로봇에 이 손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즈위안로봇 투자에 참여했다.
중국 내에 운영 중인 로봇 동작 훈련·데이터 수집 전용 시설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관계자는 “수백 명의 인력이 VR 헤드셋과 컨트롤러를 착용하고 로봇을 원격 조작하며 동작을 학습시키고 있다”며 “손 동작과 매니퓰레이션 데이터를 매일 축적해 학습에 활용한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열린 CES 2026 노스홀에서 즈위안로봇(AGI BOT)의 링시 X1 로봇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313ba3d511278.gif)
즈위안로봇은 창업자 펑즈후이가 화웨이의 ‘지니어스 유스’ 프로그램 출신으로 알려진 회사다.
펑즈후이는 로봇공학 전공 후 오픈AI와 화웨이에서 알고리즘 엔지니어로 근무한 뒤 지난 2023년 2월 상하이에서 즈위안로봇을 창업했다.
한편 CES 2026은 오는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를 비롯해 베네시안 엑스포, 만달레이베이 호텔, 윈 호텔 등에서 열린다.
/라스베이거스=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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