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경쟁사들이 쿠팡을 탈퇴하는 이른바 '탈팡' 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배달앱에선 양강 체제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7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의 지난해 12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1273만2592명으로, 11월(1239만3198명) 대비 약 2.8% 증가했다. 업계는 연말 배달 주문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이 MAU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배민은 11월 2306만2650명에서 12월 2375만1718명으로 MAU가 3.0% 늘었고, 요기요는 같은 기간 442만1217명에서 455만 1191명으로 2.9% 증가했다.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배달라이더가 교차로를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a9242218c7f36.jpg)
업계에서는 쿠팡이츠 MAU 증가를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개인정보 유출 이슈 이후 탈퇴를 검토하거나 고객센터 확인 등을 위해 앱에 접속한 이용자까지 MAU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즉 MAU 증가가 실제 이용 확대를 의미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업계 1위 배민은 탈팡 고객 유입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배민은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배민푸드페스타'를 진행했는데 연말에는 교촌치킨, 푸라닭 치킨 등 다양한 브랜드가 추가로 참여했다. 쿠팡 사태 후 프로모션 규모를 확대한 셈이다. 올해 들어서는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메뉴를 최대 5000원 인하한 가격에 판매하는 '배짱할인'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MAU나 이용자 증감이 실질적인 결제액과 연결될지는 미지수"라며 "쿠팡 와우 멤버십에 쿠팡이츠 무료배달 혜택이 들어있는데 12월에 쿠팡을 탈퇴하는 고객들이 있었던 만큼 그 여파를 판단하려면 올해 1~2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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