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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부스 인기 가르는 기준은 휴머노이드였다


현대차·LG·中 드리미까지 로봇 전면 배치
업종 가리지 않고 로봇 있는 곳에 관객 몰려
피지컬 AI 현실 구현 단계 진입 평가 많아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이 있느냐, 없느냐.

6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6에서 각 기업이 마련한 부스의 인기를 가르는 기준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존재 여부였다. 가전·자동차·안마의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로봇을 전면에 내세운 부스에 관람객이 몰렸다. 정적인 전시보다 실제 움직임과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공간에 체류 시간도 길었다.

"왜 안 움직이죠?" "50분 정도 기다려야 해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웨스트홀에 자리한 현대차 부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기다리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왜 안 움직이죠?" "50분 정도 기다려야 해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웨스트홀에 자리한 현대차 부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기다리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왜 안 움직이죠?" "50분 정도 기다려야 해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웨스트홀에 자리한 현대차 부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기다리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아틀라스가 지금은 쉬고 있어요" "그럼 기다릴게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대차 부스에 모여든 인파. 모두가 아틀라스가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올해 CES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과거처럼 제자리에 서 있거나 정해진 동작만 반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환경에서 사람을 대신해 일을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게 특징이다. 피지컬 AI가 현실 구현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자리한 현대자동차그룹 부스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실물을 보기 위한 발길이 이어졌다. 아틀라스가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틀라스는 전기 구동 방식의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유압을 쓰지 않고 전기 모터로 관절을 제어해 빠르고 정밀한 동작이 가능하다.

시각 센서와 균형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물건 운반, 조립, 작업 보조 등 실제 제조 현장 투입을 염두에 둔 움직임을 구현한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공장 자동화는 물론 물류·서비스 영역으로 확장 가능한 핵심 휴머노이드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들어 약 한 시간 가량 아틀라스는 재정비에 들어갔지만, 로봇의 움직임을 직접 확인하려는 관람객들은 현장을 떠나지 않고 기다렸다. 수십 명이 한자리에 머무는 장면이 반복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가 현란한 상체 동작을 보여주고 있다.[사진=박지은 기자]

LG전자 전시관에서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휴머노이드 로봇 ‘LG 클로이드’ 전시 공간이었다.

클로이드는 진행자와 소통하며 관람객 앞에서 물병을 건네고 가전을 제어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음성 명령을 인식해 상황을 판단하고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연속적으로 시연됐다.

LG전자는 클로이드를 ‘제로 레이버 홈’ 구현의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가사 부담을 줄이고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홈 허브 역할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왜 안 움직이죠?" "50분 정도 기다려야 해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웨스트홀에 자리한 현대차 부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기다리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집안일을 해준다고요?" LG전자의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 시연을 보기 위해 모인 인파. [사진=박지은 기자]

바퀴 기반 이동 구조에 양팔과 손가락을 갖추고, 시각·언어 모델과 행동 모델을 결합한 피지컬 AI로 물건 전달과 간단한 정리, 가전 연동 제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LG전자의 클로이드가 돌아보는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 부스도 로봇 콘셉트로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안마의자에 로봇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자세와 움직임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로봇형 헬스케어’ 방향성을 제시했다.

중국 가전 기업 드리미 역시 로봇 요소를 결합한 가전·모빌리티 제품을 선보였다. 로봇 팔을 장착한 잔디깎이 로봇과 대형 어항·수영장 벽면의 물때를 제거하는 청소 로봇이 전시됐다.

드리미 부스에서 만난 관계자는 “물때 청소 로봇의 경우 실제 구매 문의도 많다”며 “향후 판매 가능성을 고려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왜 안 움직이죠?" "50분 정도 기다려야 해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웨스트홀에 자리한 현대차 부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기다리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중국 가전 기업 드리미가 선보인 물때 청소 로봇[사진=박지은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이 ‘보여주는 기술’에서 ‘일하는 기술’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현장에서 만난 국내 전자 기업 한 고위 임원은 "최소 10년 내에 업무에 로봇을 투입하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CES 2026은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LVCC와 베네시안 엑스포, 유레카 파크 등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이다.

/라스베이거스=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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