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 호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약 30분 가량 비공개로 회동했다.


정 회장은 회동에 앞서 퐁텐블루 호텔에 마련된 엔비디아 전시관을 둘러봤다. 이 과정에서 황 CEO의 딸 메디슨과도 짧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가 전날 CES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알파마요(Alpamayo)’를 공개한 직후 이뤄진 만남이라는 점에서, 양사의 협업이 자율주행 분야로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황 CEO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차를 만들 수 있도록 학습·시뮬레이션·차량용 컴퓨팅까지 아우르는 풀스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로 위에 있는 수십억 대의 차량 가운데 향후 10년 안에 수억 대가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엔비디아의 알파마요는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돼 완성차 업체가 자유롭게 수정·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엔비디아는 올해 2~3분기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알파마요 협력 가능성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조만간 자율주행 전략의 전체적인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엔비디아와의 협업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지난해 1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10월에는 국내 피지컬 AI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당시 양사는 약 30억달러를 투자해 국내에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와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등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과 황 CEO는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서울 강남구의 한 치킨집에서 이른바 ‘깐부회동’을 가진 바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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