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박용선 경도의원이 포항시 공무직 환경관리원의 작업 안전 문제를 두고 제도 전반의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무직 환경관리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곧 포항의 품격"이라며 현행 75리터 종량제봉투 사용이 현장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조개껍질이나 연탄재 등이 담긴 75리터 종량제봉투는 실제 무게가 30kg을 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른 새벽 제한된 시간 안에 반복적으로 봉투를 들어 차량에 투입해야 하는 작업 특성상, 허리 부상과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부 지자체가 이미 75리터 종량제봉투 제작·공급을 중단하고 50리터 봉투로 전환해 작업자의 신체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는 사례를 언급하며, 포항시 역시 용량 조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전사고 문제도 함께 언급됐다. 쓰레기 봉투 안에 숨겨진 칼과 유리조각, 못 등으로 인해 손과 다리의 찔림·베임 사고가 현장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목소리를 전하며, 이는 개인의 주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절단 방지 장갑과 내절단(컷 레지스턴트) 패널이 포함된 작업복 등 표준규격 보호장구의 체계적 개선과 지급 필요성을 제시했다. 더불어 작업복 역시 혹서·혹한기 모두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보온성과 통기성을 갖춘 소재로 개선돼야 한다는 현장 요구도 전했다.
박용선 의원은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는 불편을 호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치지 않고 일하고 싶다는 최소한의 요구였다"며 "공무직 환경관리원이 안전해야 시민의 일상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종량제봉투 용량 조정과 보호장구 개선 등 현실적인 변화부터 차근차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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