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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녀온 재계 총수들 귀국…6년 만의 경제사절단 성과


이재명 방중 계기 반도체·배터리 협력 논의
최태원·이재용·구광모 2박 3일 일정 마무리
정의선은 CES 참석 위해 미국행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6년 만에 꾸려진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국내 재계 총수들이 6일 잇달아 귀국했다. 이번 방중에서는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한중 기업 간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지난 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 지 3일 만이다.

귀국 과정에서 취재진이 인사를 건네자, 최 회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고하셨어요"라고 답했다.

중국 출장 후 귀국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권서아 기자]
중국 출장 후 귀국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권서아 기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이날 각각 귀국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 참석을 위해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출장 후 귀국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권서아 기자]
중국 출장 후 귀국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번 방중 경제사절단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2019년 12월 이후 6년여 만에 꾸려졌다. 사절단에는 총 161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기업인을 포함한 방중 인원은 600여 명에 달했다.

지난 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국내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한국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중 기업인 간 대규모 공식 행사가 열린 것은 2017년 12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중국 출장 후 귀국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권서아 기자]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국내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기다리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뒷줄 왼쪽부터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은 LS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 회장,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2026.1.5 [사진=연합뉴스]

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국 측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회장, 구광모 회장, 정의선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자리했다. 중국 측에서는 리둥성 TLC과기그룹 회장, 정위췬 CATL 회장을 비롯해 텐센트, ZTE, LANCY 등 주요 제조·IT·소비재 기업 경영진이 참석해 한국 기업인들과 교류했다.

이번 방중 기간 한중 기업들은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첨단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총 3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성과도 냈다.

최 회장은 포럼 개회사에서 "한중 관계의 방향을 논할 때 '구동존이'(求同存異)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며 "두 나라 경제인들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절단은 미·중 패권 경쟁 심화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한중 간 협력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낸드플래시 및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운영 중이며, SK하이닉스는 우시 D램 공장과 충칭·다롄 낸드 관련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중국 현지 생산 거점을 유지하고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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