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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철 중도하차, '친명 분산' 차단 고육지책[여의뷰]


이건태와 사실상 '단일화'…李 "의지 이어받을 것"
최고위원 보선, 친명·친청 '2 대 2' 구도 재편
친청 이성윤 여론조사 선두…친명 표 결집 변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를 사퇴한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과 이건태 후보가 6일 소통관에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를 사퇴한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과 이건태 후보가 6일 소통관에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라창현 기자]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하는 보궐선거를 닷새 앞두고 유동철 후보가 사퇴하면서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계 경합 구도가 '2대 2'로 재편됐다. 사실상 친명계 후보 간 '단일화' 모습을 취하면서 표 분산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 후보(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고위원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일 최고위원 선출을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의 전격적인 결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또 다른 친명계 후보이자 '대장동 변호인' 출신의 이건태 후보가 동석했는데, 두 후보는 손을 맞잡고 사진을 찍으면서 '단일화' 모양새를 연출했다. 유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유동철의 꿈을 이어갈 후보님을 응원한다"고 했고, 같은 시각 이 후보는 "최고위원이 되면 반드시 당의 단결과 혁신을 향한 유동철 후보의 의지를 이어받아 그 뜻을 이루겠다"고 메시지를 내며 호응했다.

지난달 9일부터 시작된 민주당 최고위원 레이스는 '계파 갈등' 양상으로 번지는 모습이었다. 앞서 두 차례 실시된 합동토론회에서 당청 관계와 관련해 계파 간 시각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이성윤·문정복 후보는 "현재 당과 청와대 사이에 갈등은 없다"고 강조한 반면 친명계 후보 사이에서는 당·청 소통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계파 간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유 후보가 사퇴한 것은 친명계 표심 결집을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이번 최고위원 보선은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를 합산해 선출하는 방식인데, 1인당 후보자 2명을 선택하는 '복수투표제'를 택했다. 이 때문에 후보가 2명인 친청계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돼 왔다.

여론조사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일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성윤 후보가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상황에서 2~5위권이 접전을 벌이면서 친명계 표 분산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해 12월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성윤 후보가 14.8%로 오차범위 밖에서 가장 앞섰다. 이어 강득구(6.9%), 유동철(5.9%), 문정복(5.3%), 이건태(5.2%) 후보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만으로 한정해도 이성윤 후보가 25.1%로 역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강득구(10.9%), 문정복(7.7%), 이건태(7.4%), 유동철(6.7%) 후보 순이었다. (무선 RDD 자동응답 조사 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최고위원 보선은 9인 체제로 운영되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권력 구도를 재편할 수 있는 분수령으로도 평가된다. 최고위원 3명과 원내대표가 동시에 선출되는 만큼, 결과에 따라 정청래 대표 체제의 향후 리더십 방향과 당내 계파 간 힘의 균형에도 적잖은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은 오는 7일 최고위원 후보 3차 합동토론회와 11일 2차 합동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10일부터 이틀간 온라인 ARS투표를 진행해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한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를 사퇴한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과 이건태 후보가 6일 소통관에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라창현 기자]
'뷰'가 좋은 정치뉴스, 여의뷰!!! [사진=조은수 기자]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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