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넷플릭스의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가 식품·외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즌1 출연 셰프와의 협업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즌2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유망 셰프와 콘텐츠를 선점하려는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흑수저' 셰프들과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오직 맛으로 경쟁하는 서바이벌 요리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1은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글로벌 톱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시즌2 역시 지난달 16일 방영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흑백요리사2'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https://image.inews24.com/v1/267133b0aac885.jpg)
시즌1 출연 셰프들의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공차코리아는 윤남노 셰프와 협업한 신메뉴 '흑백밀크티'를 7일 출시한다. 흑임자와 소금이라는 상반된 재료를 활용해 프로그램의 대결 구도를 티(Tea)에 접목했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들의 해외 경험 확대에 따라 '식사 메뉴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올해 흑백요리사와 협업한 이국적 콘셉트의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즌2 방송에는 CJ제일제당이 마련한 셰프 전용 팬트리가 등장하며 브랜드 노출 효과를 높였다. 또 시즌1에서 '딤섬의 여왕'으로 주목받은 정지선 셰프를 앰배서더로 내세워 딤섬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냉동만두 1위 경쟁력을 확장하고 있다.

주류업계도 협업에 나섰다.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는 시즌1·2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안성재 셰프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제품이 등장했는데 게스트로 나온 임성근 셰프가 위스키를 거침없이 마시는 장면이 공개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외식업계도 웃고 있다. 출연 셰프들의 식당에 방문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시즌1 방영 당시 파인다이닝 예약은 방송 일주일 만에 직전 주 대비 150% 늘었으며, 시즌2 출연 셰프 매장의 예약 건수 역시 방영 전 대비 3.5배 증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소비 침체로 업계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 흑백요리사는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확실한 콘텐츠"라며 "시즌2 흐름과 셰프들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지켜보며 어느 시점에 누구와 협업에 나설지를 두고 브랜드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