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아산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충남 아산시가 ‘인구 40만 명 시대’에 들어섰다. 2004년 20만명, 2014년 30만명을 넘어선 뒤 10년 10개월여 만의 성과다.
아산시 인구는 지난해 1월 39만3766명에서 출발해 매달 500~600명가량 늘었고 12월 31일 기준 40만명을 기록했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50번째다.
국가적으로 저출생·인구 감소가 이어지는 흐름과 대비된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48명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아산시는 0.988명으로 전국 평균을 약 0.2명 웃돈다.

전문가들은 아산의 인구 증가 배경으로 산업·주거·교통이 맞물린 도시 구조를 꼽는다. 삼성디스플레이·현대자동차와 연계된 아산디스플레이시티, 스마트밸리, 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에서 일자리가 늘었고 배방·탕정 일대 대규모 주택단지와 광역 교통망이 청년층 유입을 이끌었다. 도농 복합도시로서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도 ‘살고 싶은 도시’ 이미지를 굳혔다.
주민등록 인구는 최근 3년간 △2022년 33만4539명 △2023년 34만5796명 △2024년 35만5014명으로 매년 1만 명 안팎씩 증가했다.
출생아 수 역시 반등 흐름을 보인다. 2019년 1969명으로 2000명 아래로 내려갔던 출생아 수는 2024년 2198명으로 5년 만에 2000명대를 회복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2400명에 달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아산은 2020년 이후 6년 만에 합계출산율 1명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인구도 늘고 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자료에 따르면 아산시 외국인 인구는 2022년 3만728명에서 2025년 12월 말 4만843명으로 3년 만에 약 25% 증가했다. 내·외국인이 함께 정착하는 글로벌 생활 도시로의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아산시는 청년층이 안심하고 결혼·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책을 다듬고 있다. △청년내일카드 지원으로 일자리 접근성을 높이고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출생축하금 △임산부 100원 행복택시 등을 생애주기별로 운용한다.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육아종합지원센터 △로컬푸드 어린이집 급식 지원으로 양육 부담도 낮춘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 대출이자 지원의 유자녀 확대 △아산시 돌봄수당 조례 제정 △저출생 대응 ‘아이사랑 사진 공모전’을 추진하고, 외국인 가정 자녀 보육료 지원으로 다문화·글로벌 가족의 정착을 돕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인구 40만명 달성은 도시의 성장과 자립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라며 “주거·출산·일자리 정책을 촘촘히 이어 5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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