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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CEO "공감지능으로 '행동하는 AI' 시대 연다"


CES 기조연설서 AI 전략 제시
‘질문하는 AI’에서 ‘행동하는 AI’로
AI홈 넘어 차량·상업공간까지… 연결된 생태계 확장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AI는 이제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일상에서 먼저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LG전자의 인공지능(AI) 전략을 ‘행동하는 AI(AI in Action)’로 규정했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무대에서 사람과 소통하는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지은 기자]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무대에서 사람과 소통하는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지은 기자]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서 LG전자는 전시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제시했다. 기술 중심의 AI가 아니라, 고객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AI가 목표라는 설명이다.

AI와 인사를 나누며 무대에 등장한 류 사장은 “공감지능이 고객을 위해 직접 행동하기 시작한다면 일상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LG전자는 △탁월한 제품 △공감지능 △연결된 생태계를 기반으로 ‘행동하는 AI’ 시대를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AI를 단순한 기능이나 알고리즘이 아니라, 고객 경험을 바꾸는 핵심 요소로 정의해 왔다. 생활가전 글로벌 리더로서 축적해 온 고객 사용 데이터와 라이프스타일 이해가 공감지능의 기반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류 사장은 AI 홈을 예로 들며 “집은 개인의 생활 방식과 정서가 담긴 공간이어서 AI가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환경”이라며 “고객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이해해 온 점이 LG전자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말했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무대에서 사람과 소통하는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지은 기자]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무대에서 사람과 소통하는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지은 기자]

그는 이어 “기기가 사용자에 맞춰 적응하고 선호도를 학습하는 ‘에이전트 가전’으로 진화하고, 이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조율돼 작동할 때 ‘제로 레이버 홈(Zero-Labor Home)’ 비전이 현실화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공감지능이 실제로 ‘행동하는 AI’로 작동하는 모습을 일상극 형식으로 시연했다.

고객이 퇴근길에 “곧 집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하자, AI가 날씨와 생활 패턴을 고려해 실내 운동을 제안하고 냉방을 미리 가동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운동복을 준비하는 등 고객의 행동을 대신 수행하는 흐름도 함께 보여줬다.

LG전자는 AI의 역할을 △가사 보조 △일정 판단 △환경 제어로 확장해 신체적 노동뿐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정신적 부담까지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 것이 AI 홈 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다. 류 사장은 LG 클로이드를 단순한 가사 도우미가 아닌,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가정 특화 에이전트’로 정의했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무대에서 사람과 소통하는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지은 기자]
LG전자의 휴머노이드 로봇 'LG 클로이드'가 몸이 불편한 사용자를 돕는 모습.[사진=박지은 기자]

LG 클로이드는 양팔과 다섯 손가락을 활용해 섬세한 동작을 수행한다. 실내 환경을 학습해 고객의 일정에 맞춰 가전을 제어하고, 안전성과 주행 안정성도 가정 환경에 맞게 설계됐다.

클로이드와 사람이 직접 소통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클로이드가 세탁물을 정리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크로와상을 원하는대로 구울 수 있다고 답변하는 것이다. 클로이드는 자신이 사람들을 돕는 일에 대해 "앰비언트 케어Ambient Care)라고 부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LG전자는 ‘행동하는 AI’가 집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공감지능을 기반으로 한 AI 경험을 △차량 △사무공간 △상업용 공간으로 확장해 고객의 하루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발표에서는 AIDV(AI 정의 차량) 솔루션을 통해 차량 내에서 AI가 탑승자의 시선을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거나, 주변 환경과 연계된 콘텐츠를 제안하는 시나리오도 소개됐다. 집에서 시작된 AI 경험이 이동 중에도 이어지는 구조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무대에서 사람과 소통하는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지은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전자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찾은 글로벌 미디어들. [사진=박지은 기자]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무대에서 사람과 소통하는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지은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전자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찾은 글로벌 미디어들. [사진=박지은 기자]

데이터센터와 상업용 시설을 겨냥한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과 AI 기반 에너지 관리 기술도 함께 공개됐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B2C를 넘어 B2B 영역에서도 공감지능 기반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류 사장은 “AI의 궁극적인 목적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고객의 삶을 더 편안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공감지능을 중심으로 미래 생활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 연사로 무대에 오른 LG 클로이드는 “오늘 공유한 비전은 혁신이 고객의 삶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라며 “공감지능은 더 나은, 더 의미 있는 일상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의 ‘라이프스굿(Life’s Good)’ 철학을 AI 전략 전면에 배치하겠다는 메시지다.

/라스베이거스=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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