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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김동연 지사 페이스북 글은 무책임한 면피성 기록”


5일 시청 접견실서 긴급 기자간담회 조목조목 비판
“반도체클러스터 이전 논란, 페북글로 넘어갈 사안 아냐”
“지방 이전론, 대한민국 경제 망치는 것” 재차 강조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추진 관련 페이스북 게시글에 대해 “무책임한 면피성 기록”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5일 용인시청 접견실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김 지사의 페이스북 글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현재 반도체클러스터 이전 논란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상황에서 이 중대한 사안을 SNS 글 하나로 두루뭉술 넘기려는 태도는 행정 책임자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5일 시청 접견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정재수 기자]

앞서 김 지사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로 뒷받침하겠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정상 추진을 위해 김성환 기후에너지부 장관과 두 차례 만나 조성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김민석 국무총리에게도 사업 진척 속도를 높여야 하는 이유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수도권 규제를 뚫고 유치한 역작”이라며 “경기도가 그 성과를 이어받아 전력·용수·교통 등 산업 기반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청하자 마지못해 내놓은 것이 바로 이 페이스북 글”이라며 “내용을 보면 구체성도 책임성도 없는 엉성한 입장 표명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이 시장은 “경제 전문가를 자처하는 김 지사가 현재 반도체클러스터 이전론이 갖는 파장을 모를 리 없다”며 “이처럼 심각한 사안을 페이스북 글로 처리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지사는 ‘정상 추진’을 언급했지만 그렇다면 왜 정상 추진이 가능한지,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있어야 한다”며 “행정 책임자라면 정확한 사실과 계획을 토대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김성환 장관과의 면담 언급에 대해서도 “만났다는 사실만 나열할 것이 아니라 어떤 사안을 놓고 무엇을 요구했는지 설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시장은 “김 지사가 반도체클러스터를 현 대통령의 ‘역작’인 것처럼 표현했지만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전 정부에서 추진된 사안으로 이 대통령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이 같은 표현은 사업 추진에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전력과 용수, 교통 문제에 대해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현재 원삼면에 조성 중인 SK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전력 공급 계획은 절반 수준”이라며 “나머지 50%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인지에 대해 경기도가 책임지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장관과 총리를 만났다면 그 만남의 성과와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필요하다면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정책 방향과 실행 계획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페이스북 글 한 번으로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상일 시장은 “지금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흔들고 지방 이전론을 제기하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와 미래 반도체 산업을 스스로 망치는 것과 다름없다”며 반대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

한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이전론과 관련해 용인지역에서는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기자회견이 열리는 등 이전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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