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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독도·동해 오류 차단"...공공 웹·앱 지도 표기 전수 점검


1만6200여개 공공 웹페이지·앱 대상⋯공공 영역 표기 오류 최소화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정부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웹페이지·애플리케이션(앱) 1만6200여개를 대상으로 지도 표기 관련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타케시마 등으로 잘못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는 사례가 없는지 정부 차원에서 점검에 나선 것이다.

국내 일부 동해안 지역 날씨 정보에서 '일본해(동해)' 표기 서비스가 제공되는 모습. [사진=서경덕 교수]
국내 일부 동해안 지역 날씨 정보에서 '일본해(동해)' 표기 서비스가 제공되는 모습. [사진=서경덕 교수]

5일 아이뉴스24 취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최근 정부 부처와 지자체 등에 공공 웹·앱의 독도·동해 표기 관련 긴급 점검·조치 요청 공문을 보냈다. 민간에 이어 공공 영역에서 제공되는 지도·위치 정보가 잘못 표기될 경우 영토 인식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독도·동해 표기 등과 관련해 공공기관 웹페이지 등에도 점검할 필요성이 있어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구글 앱을 쓰는 경우 비슷한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구글의 경우 지난해 국내 일부 지역의 날씨 알림 서비스에서 동해보다 일본해를 앞세운 표기를 노출해 논란을 빚었다. 한국 이용자에게도 일본해(동해)가 먼저 표시되면서 국가별 접속 위치에 따라 지명을 달리 표기한다는 자체 원칙을 스스로 어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스타그램도 이용자 간 위치를 공유하는 지도 기능을 도입하면서 유사한 논란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DOKDO'로 표기됐지만 일본에서는 'TAKESHIMA'로 노출되며 국가별 표기 차이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 밖에도 지난해 BBQ 글로벌 홈페이지 해외 매장 안내 지도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우선 표기된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오류의 상당수가 해외 지도 서비스를 사용할 때 지역값(로케일) 설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구글 지도 등 글로벌 지도 API는 접속 국가나 설정값에 따라 지명 표기가 달라지는데, 이를 검증하지 않으면 의도치 않은 표기가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공·민간 모두 해외 지도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지역값을 'KR'로 명확히 설정하고, 동해·독도 표기가 검증된 국내 지도 서비스나 고정 지도(약도)를 사용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정부는 긴급 점검을 통해 유사 사례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공공 영역에서의 지명 표기 오류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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