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산업통상부가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예산 집행 논란과 관련해 오는 8일부터 행사 주관 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5일 "산업부 감사담당관실이 8일부터 대한상의를 상대로 APEC CEO 서밋(추진 과정 전반의 예산 집행과 계약·운영 절차 등)을 대상으로 감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 기간과 구체적인 기준, 범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경제인들의 '바다 위 숙소'인 피아노랜드호 크루즈가 28일 포항 영일만항에 들어오고 있다. 2025.10.28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b6d2b32ac2ded.jpg)
이에 앞서 APEC CEO 서밋 추진단 소속 실무자가 행사 비용을 실제보다 부풀려 청구한 뒤 차액을 개인 계좌로 받으려 했다는 의혹이 내부 신고를 통해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실제 금전 거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의는 해당 인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자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행사 대행 계약 이후 비용이 크게 늘어난 점, 해외 CEO 숙소로 활용하기 위해 투입한 크루즈의 실제 사용률이 낮았던 점, 일부 호텔 최소이용보증금(MGI) 부담 문제 등도 감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한상의는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부터 내부 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감사가 언제 마무리될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 한 관계자는 "정부 감사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상황은 아니다"라며 "현재 내부 감사가 진행 중으로,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공식 입장을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상의는 예산 증액과 숙소 운영 논란에 대해 "국제 행사 특성상 참가 규모와 일정 변동 등 여러 변수가 있었다"며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사업을 진행했다"고 해명해왔다.
재계에서는 내부 감사와 산업부 감사가 병행되는 만큼, 향후 감사 결과에 따라 APEC CEO 서밋 운영 전반의 적절성과 책임 소재가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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