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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이전론에 시민들 분노…“용인특례시민 생존권 위협”


용인특례시 범시민연대, 시청서 기자회견 “용인은 실험 대상 아냐”
소상공인·골목상권·시민 등 50여 명…110만 반대 서명운동 추진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용인특례시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용인특례시 범시민연대(이하 범시민연대)는 5일 용인특례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은 시민의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이전 논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인특례시 범시민연대 회원들이 5일 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이전 반대, 원안 즉각 이행을 외치고 있다. [사진=정재수 기자]

범시민연대는 특히 “이전 가능성 자체가 110만 용인시민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사안”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소상공인과 골목형상점가 상인, 용인시학원연합회 관계자,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참석자들은 ‘국가산단 이전 원안 이행’, ‘국가산단 이전 강력 반대’ 등의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범시민연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하루아침에 추진된 사업이 아니라 국가가 수년간 준비해 온 핵심 전략 산업”이라며 “정부가 공식 발표와 행정 절차를 통해 시민 앞에 분명히 약속한 국가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확정된 국가 결정을 두고 이전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정부의 결정이 이렇게 쉽게 흔들린다면 앞으로 어떤 시민과 기업이 국가 정책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5일 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이전 강력 반대 기자회견에서 이경호 용인특례시 범시민연대 공동대표가 현수막에 반대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정재수 기자]
5일 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이전 강력 반대 기자회견에서 백유니 용인특례시 수지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재수 기자]

범시민연대는 특히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의 위기를 강하게 호소했다.

이들은 “용인의 소상공인들은 오늘 하루의 장사가 아니라 10년, 20년 뒤의 생존을 바라보며 버텨왔다”며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제로 지역 경제와 교육, 생활권이 형성돼 왔는데, 이전설 하나로 그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 현장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범시민연대는 “학원과 교육 관련 종사자들은 이 도시에서 아이들의 미래가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현장을 지켜왔다”며 “이전론은 단순한 산업 문제가 아니라 용인의 미래교육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범시민연대는 “이 사안은 협상이나 조정의 대상이 아니라 시민 생존의 문제”라며 “용인특례시와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들이 여야를 넘어 이전 반대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민의 생존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범시민연대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이전을 결사반대한다”며 “국가가 약속한 계획을 원안 그대로 즉각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110만 용인특례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시민의 뜻을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며 향후 대응을 예고했다.

끝으로 범시민연대는 “용인은 실험의 대상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터전”이라며 “이 도시의 미래는 이곳에 살아가는 시민이 결정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용인특례시 범시민연대 참여단체는 △용인특례시 수지구 소상공인연합회 △용인특례시 기흥구 소상공인연합회 △용인전통시장 △BOCA 골목형상점가 △머내마을 골목형상점가 △신봉 온누리 골목형상점가 △보정중심 골목형상점가 △성복 온누리 골목형상점가 △둔전 골목형상점가 △에버랜드마을 골목형상점가 △단국대 앞 골목형상점가 △모현 청경채 골목형상점가 △마북 골목형상점가 △남사한숲 골목형상점가 △외대 글로벌길 골목형상점가 △신봉 하나로 골목형상점가 △이동 골목형상점가 △구성언남 골목형상점가 △풍덕천 골목형상점가 △누리 골목형상점가 △광교상현역 온누리 골목형상점가 △상현2동 골목형상점가 △한보라 골목형상점가 △죽전동 상생 골목형상점가 △용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용인특례시학원연합회 등이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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