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앞 쪽문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9707260938190.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압송한 데 대해 진보진영에서 마두로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이 나오자 "우리가 잔혹한 독재자였던 마두로의 편을 들 이유는 없다"고 일갈했다.
한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글 세계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국익을 최우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과 조국혁신당 등에서 미국의 행위를 '국제법 위반 침략 행위'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국익을 생각하지 않은 경솔한 발언"이라며 "국내정치용 감정 이입이 앞서는 순간, 냉철해야 할 외교·안보 판단은 흐려진다"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는 "미국의 마두로 체포 작전은 국제법상·윤리적으로 미국 내부에서도 상당한 비판이 제기될 수 있고, 남겨진 선례를 긍정적으로만 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1기·바이든 행정부·트럼프 2기에 걸쳐 미국은 마두로 정권을 합법 정부로 인정하지 않았다"며 "유럽연합, 영국, 독일, 프랑스 등도 마두로 독재를 규탄하는 흐름 속에서 미국 쪽으로 다소 기운 '중립'에 가깝게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독재자 마두로 편을 들며 미국에 대한 감정적 비판에 올인할 것이 아니라, 미국의 중남미 정책이 대한민국 안보에 미칠 파장을 분석해야 한다"며 "베네수엘라가 신속히 안정화되도록, 우리도 외교 파트너들과 함께 현실적인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냉혹한 국제질서, 힘의 논리 속에서 국익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민과 지식인들은 백가쟁명으로 논쟁할 수 있지만, 정치인은 결국 냉정하게 국익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자제를 요구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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