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는 등 지배구조 개선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2일 한국ESG기준원(KCG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5년 ESG 통합 등급은 A로 집계됐다. 지난해 B+에서 한 단계 올라선 것이다. 지배구조(G) 등급이 B에서 B+로 상향됐고, 환경(E)과 사회(S)는 각각 B+와 A+를 기록했다.
![서울 본사에 걸린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https://image.inews24.com/v1/7115f3e6bfa7bf.jpg)
KCGS는 매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해 ESG 등급을 공개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부문에 대해 항목별 가점과 감점을 반영해 S부터 D까지 7단계로 등급을 산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지배구조 등급이 개선된 데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으나,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15년 논란 이후 약 10년 만에 사법적 판단이 마무리된 것이다.
KCGS 관계자는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는 과거 지배구조 평가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며 "대법원 판결 이후에는 더 이상 부정적인 요소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내 감사 및 준법 체계 강화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준법감시위원회를 운영 중이며, 내부 감사 기능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왔다는 점에서 지배구조 전반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 조직 개편을 통해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에 사장급 조직인 경영진단실을 신설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해체된 미래전략실 공백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이후 해당 조직은 사업지원실로 재편되며 내부 통제 기능을 강화했다.
다만 이 회장이 아직 미등기임원 신분이라는 점과 계열사 간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점 등은 지배구조 평가에서 일부 감점 요인으로 남았다고 KCGS는 밝혔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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