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강동구, 올해 예산 1조 1456억원 확정…구의회와 갈등 끝에 합의


구의회 일부 의원, '핵심 사업 예산' 삭감 요구
이수희 강동구청장 "뼈를 깎는 심정으로 삭감 수용"
지난해 대비 486억원 증액…안전·복지·미래 분야에 집중 편성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 강동구가 2026년도 본예산을 총 1조 1456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강동구가 2026년도 본예산을 총 1조 1456억원으로 확정했다. 사진은 강동구청 전경. [사진=강동구]
강동구가 2026년도 본예산을 총 1조 1456억원으로 확정했다. 사진은 강동구청 전경. [사진=강동구]

확정된 예산은 일반회계 1조 1233억원, 특별회계 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6억원(4.4%) 증액한 수준이다. 예산안은 법정기한을 12일 넘긴 지난달 30일 구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구는 "당초 법정기한인 지난달 18일 처리를 목표로 했으나, 구의회 일부 의원의 핵심 사업에 대한 무리한 삭감 요구로 인해 예산안 심사가 12일 지연돼 지난달 30일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르신·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과 각종 민생 사업이 중단될 수 있는 '준예산 사태(회계연도 개시 전까지 예산이 확정되지 않아 전년도에 준해 최소 경비만 집행하는 비상 체제)'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쟁점이 된 핵심 사업 삭감을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주요 사업은 한강변 생태관찰로 조성 기본·실시설계 용역, 더 베스트 강동 교육벨트 조성 등이다.

더 베스트 강동 교육벨트 조성의 심리–교과 융합 교육과정은 학업 부담과 정서적 어려움이 커진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사회·정서 역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올해 관내 중·고등학교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원 대상이 고등학교로 한정되며 사업비가 절반으로 감액됐다.

또 서울시 100년 서울 도시 비전 계획에 포함된 한강변 생태관찰로 조성 설계 용역비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본예산에는 해당 사업들이 반영되지 못했으나, 향후 추경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사업 추진을)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은 안전·복지·미래 분야에 집중 편성됐다. 안전 분야에서는 횡단보도 물고임 정비, 노면 하부 공동탐사, 교량 내진보강 등 생활 안전 인프라에 투자를 강화했다.

사회복지 예산은 전년보다 400억원 늘어난 6928억원으로 편성됐으며 기초연금과 생계·주거급여, 영유아 보육료 지원, 국가유공자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장수 축하물품 지급, 발달장애인 배상책임보험 지원, 취약계층 학생 교육 이용료 지원 등 신규 사업을 도입하고, 보건 분야에도 310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지역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도 이어간다. 강동사랑상품권과 배달앱 전용 상품권을 발행하고, 특별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 강명저류지 피클볼장 조성, 강일 테니스장 정비, 유소년스포츠센터 풋살장 차광막·잔디 교체, 고덕강일2지구 다목적체육관 건립 용역 등이 포함됐다.

구는 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주요 간선변 상업·업무 기능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 추진과 암사1동 공공·문화 통합센터 건립, 노후 동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등을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준예산이라는 파국을 막고 민생 예산을 지키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강동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사업 삭감을 수용했다"며 "비록 일부 역점 사업이 좌초될 위기지만,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설득과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정된 예산은 구민의 소중한 혈세인 만큼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강동구, 올해 예산 1조 1456억원 확정…구의회와 갈등 끝에 합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