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가 서구 지역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2026년에도 염색산업단지에 대한 악취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이 주관하며, 염색산업단지의 악취 발생 수준과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염색산업단지는 지난 2024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악취방지법’에 따라 2025년부터 매년 정기적인 실태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실태조사는 ‘대기질 조사’와 ‘사업장 조사’로 나눠 연중 실시된다. 대기질 조사는 발생지역·경계지역·영향지역으로 구분해 10개 지점에서 새벽·주간·야간 시간대별 악취 농도를 측정한다.
사업장 조사는 염색산단 내 악취배출사업장 25곳을 대상으로 배출 실태를 점검한다. 조사 결과는 서구 지역 악취 저감과 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구는 염색산업단지와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해 있어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지역이다.
실제로 2025년 실태조사 결과, 복합악취는 2024년 대비 4배 수준(기준 20배)으로 큰 변화는 없었고, 지정악취물질인 지방산 농도는 82% 감소해 수치상 개선이 확인됐다. 다만 주민 체감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악취가 기상 여건에 따라 순간적·국지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고려해 관리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 산업단지 등 악취배출시설을 대상으로 배출기준을 기존보다 두 배 강화하는 ‘엄격한 배출허용기준’ 도입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에는 염색산업단지 외에도 제지공장이 밀집한 달성군 현풍·신기공단이 기후에너지환경부 악취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돼, 대구 전반의 악취 취약지역 관리에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섭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염색산단이 악취관리지역 지정 취지에 맞게 관리되고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악취 관리와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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