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천안시협의회가 지난 29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 천안 평화통일 원탁회의’를 열었다.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지역사회로 확산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천안시민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회원·대학생·민주평통 자문위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통일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기 위한 실천과제를 놓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서대호 민주평통 천안시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해 온 시민단체의 경험과 제안은 통일 공감을 지역에 뿌리내리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오늘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공감의 길을 책임 있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윤 민주평통 충남부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천안시협의회가 10개 시민단체와 손잡고 지역의 특색을 살린 통일 공감 사업을 모색하는 자리에 함께해 뜻깊다”며 “천안시민이 공감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현실적인 통일 사업을 그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상현 민주평통 천안시협의회 문화체육분과위원장은 주제 발표에서 ‘유라시아 횡단열차 천안역 승차권 이벤트’, ‘독립의 혼을 담아 통일로 가는 걷기대회’ 등 모두 14개의 통일 공감 추진과제를 제안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조별 토론을 통해 천안시민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평화통일 과제와 실행 방안을 구체화했다. 각 조는 발표를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현실성과 확장 가능성을 점검했다.
투표 결과, 4조가 제안한 ‘통일은! 한 방’이 최우수 과제로 선정됐고, 9조의 ‘통일여권’이 우수 과제로 뽑혔다.
행사 마지막 ‘약속의 시간’에는 서대호 협의회장과 심상욱 천안시청 자치분권과장, 박윤주 THE봉사단 부단장이 단상에 올라 시민이 직접 만든 평화통일 실천과제가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함께 실천해 나가겠다고 뜻을 모았다.
민주평통 천안시협의회는 이번 원탁회의에서 도출된 과제를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통일 공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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