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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국정원 직원 3명 만났다⋯강에서 노트북 건지라 말해"


쿠팡 부사장 "용의자에 연락 취하라는 국정원 요청 세 번 이상"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이재걸 쿠팡 법무담당 부사장은 개인정보 유출 관련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쿠팡이 접촉한 국가정보원(국정원) 직원은 3명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부사장은 국정원이 강에 잠긴 노트북의 수거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31일 국회에서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국회에서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연석 청문회에서 "쿠팡과 만난 국정원 직원이 몇 명이냐"고 묻는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 부사장은 "3명이었다"고 답변했다. 이 부사장은 자신을 제외한 다른 쿠팡 임원도 만났다고 했다.

이 부사장은 "국정원에서 용의자 위치를 물어봤고 저희가 정보를 제공했다"면서도 "(국정원으로부터) 용의자에게 연락을 취하라는 요청은 세 번 이상 있었다"고 했다. 용의자에 연락하는 방법과 메시지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는 게 이 부사장의 주장이다.

쿠팡이 중국에서 만난 용의자는 노트북을 강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저희는 중국에서 임의로 강에 들어가는 것이 합법인지 불법인지 몰라 망설이고 있었다"며 "국정원에서 강에 들어가 건지는 것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해줬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부사장은 "국정원이 용의자를 접촉하라고 지시했느냐"고 묻는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질의에 "(국정원이) 12월2일 처음 저희에게 공문을 보냈다"며 "'국가안보에 관한 사안이기 때문에 요청하는 것이며 쿠팡은 이에 따를 법적 의무가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국정원 지시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에게 접촉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정원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자료 요청 외 쿠팡에 어떠한 지시나 명령, 허가를 한 사실이 없으며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다는 것이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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