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삼성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가장 많은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3년간 총 10건, 한화손보는 총 23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최다 사용권을 획득했지만, 올해는 한 건도 신청하지 않았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 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 해당 상품을 일정 기간 독점 판매할 권리를 주는 제도다. 독창적 상품의 독점권을 인정하고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다.
심의 결과에 따라 평균 95점 이상이면 1년, 90점 미만은 3~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받는다.
3년간 생명보험사 별 배타적 사용권 현황은 △한화생명(7개) △교보생명(5개) △흥국생명(3개) △KDB(2개) 순이었다. 손해보험사는 △DB손보(22개) △현대해상(10개) △삼성화재·KB손보(6개) 순이었다.
한화생명은 올해 생보사 중에서 가장 많은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당뇨병 질환 연속 혈당측정기 비용 지원 특약', '특정 PSMA PET 검사 비용 지원 특약', 시그니처H암보험 무배당 부가 특약 등 7건이다.
KB손보는 지난달 12일 '전통시장 날씨 피해 보상보험'으로 1년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 기간을 확보했다. KB손보의 첫 배타적 사용권이다. 생·손보협회가 신상품 개발이익 보호 협정을 개정해 4분기부터 최대 보호기간을 기존 1년에서 1년 6개월까지 확대한 후 첫 사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령화와 가족 구성 변화가 맞물려 건강보험 수요가 높아져 신상품 개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배타적 상품권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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