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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원내대표 보선 출사표…"당·청 일치 구현"


"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 잡는 게 시급"
"잔여 임기만 수행하고 '연임' 도전 않을 것"
"흔들림 없는 원내운영으로 '지선 승리' 발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1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1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 보궐선거가 확정된 이후 당내에서 처음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집권여당과 정부는 혼연일체가 돼 국정을 책임 있게 이끌어야 한다"며 "치열한 토론과 일치된 결론으로 당정, 당청을 일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부 세력들은 명청대전 같은 조잡한 조어로 불협화음을 종용하고 불안을 조장한다. 당과 청와대·정부 모두가 힘을 합쳐도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임 원내대표가 중도에 사퇴한 상황을 언급하며 "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일이 참으로 시급하다"며 "제 정치적 경험이 요긴하다고 생각해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과 원내를 아우르는 경험이 당을 수습하는 데 유용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당이 어려울 때 헌신하는 건 평생 당이 제게 보내준 신임에 보답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또 "원내 수습이야말로 지금 당장 보궐선거로 뽑힐 원내대표의 제일 임무"라며 "잔여 임기만을 수행하고 연임에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진 의원은 내란세력 신속 청산과 민생경제 회복에 주력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민주개혁, 민생회복, 한반도평화, 지역균형, 인구위기, 기후위기 등 우리가 직면한 과제는 우선순위를 가릴 수 없을 만큼 동시적이고 복합적"이라며 "내란청산입법과 개혁입법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정부와 함께 경제대책·미래대책에 전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원내대표의 궁극적 목표는 지방선거 승리이다. 시원시원하고 흔들림없는 원내 운영으로 국민에게 정치적 효능감을 안겨 드리고 지방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저를 향한 쓴소리도 잘 알고 있다. 달게 경청하고 수용과 포용의 자세로 임하겠다. 진성준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진 의원은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과 세제 개편 관련해 각을 세우기도 했다'는 질의에 "이 대통령 세제 구상과 늘 충돌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때로는 이 대통령 입장에 서서 주장한 바도 있다. 이것이 건강하고 생산적 토론 과정이라 믿고 있고 결론이 나면 수용해 왔다"고 해명했다.

명·청 갈등설에 대해선 "어디서 유래했는지 모르고 언론에서 주로 그렇게 쓰고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전임 지도부도 당과 정부, 청와대 사이 밀도 있는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세부적 조율에서 빈틈,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당과 정부, 청와대가 두 머리를 갖고 두 몸뚱이처럼 움직이는 건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토론은 치열하게 하되 결론이 나면 일사불란하게 집행하는 기틀과 체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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