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부산역사 구술채록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전문가 심층면담 방식으로 부산 근현대 무용인 20인의 구술을 기록해 부산 무용사 연구의 기초자료를 마련했다.
구술채록은 말로 들은 기억·경험을 녹취해서 정리·보존하는 역사 연구 방법이다.
이번 연구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무용교육, 부산시립무용단, 동인단체 활동, 무용의상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 무용 발전을 이끈 인물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부산 무용예술계 원로 11인 △부산 소재 대학 무용학과 1기 출신 7인 △의상 제작 등 무용업계 인물 2인의 기억과 경험을 수집해 지역 무용계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연구 토대를 구축했다.
특히 부산은 전국 최초로 시립무용단이 창단된 춤의 고장으로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시점에서 부산 무용사를 복원·정리하는 기초 연구자료를 확보했다.
시사편찬실은 부산역사 연구의 저변 확대와 시민 공유를 목표로 다양한 분야의 구술채록 연구를 지속해 왔다. 지난 2022년 근현대 부산 음악사를 시작으로 2023년 영화사, 지난해 연극사에 이어 이번 무용사 연구까지 분야를 확장했다.
구술채록 성과물은 완료 다음 해부터 부산구술사총서로 매년 발간되며, 부산을 포함한 전국 공공도서관과 부산시 홈페이지, 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열람·다운로드할 수 있다.
조유장 부산광역시 문화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은 소멸해 가는 무용계 인물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기록해 부산현대사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 부산 지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시는 부산 역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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