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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종교 정치개입, 검·경 합동수사팀 수사" 지시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정교유착' 의혹과 관련해 검·경 합동수사팀 추진을 지시했다. 여야가 이른바 '통일교 특검법안'을 두고 대치 중인 상황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의 제안에 대한 답변 차원에서 나온 얘기다. 다만, 김 총리는 정부 차원의 합동수사단을 언급했지만, 이 대통령은 검찰과 경찰의 합동수사로 방향을 잡은 모양새다.

이 대통령은 30일 "헌법 원리를 어기고 종교가 정치에 직접 개입하고, 매수하고, 유착한 부분은 민주주의 미래와 나라의 미래를 위협하는 중대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경 합동수사팀이) 수사다가 특검이 되면 그때 넘겨주든지 하더라도 검찰과 행안부가 상의해서 누가 할지, 아니면 같이 할 지를 정해 팀을 구성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냥 기다릴 일이 아니다"라는 말도 했다.

이에 앞서 김 총리는 검·경 합동수사팀보다 규모가 큰 정부차원의 합동수사단을 제안했다. 그는 "내란에 이르는 과정을 잘 보면 국정이 흔들리는 과정이 주술정치, 정교유착 이런 것들이 축적되면서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굉장히 강하게 든다. 차제에 뿌리 뽑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총리는 "마침 정치권에서 최근 통일교 특검 얘기도 나오고 신천지도 특검 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며 지켜봤지만 정치 공방 속에서 잘 안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든다"고 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특별수사본부를 준비하는 것까지 검토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3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3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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