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기사들을 잇달아 공유하며 시정 전반의 변화를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있다.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교통 인프라 확충, 시민 안전 대책, 교육환경 개선 등 용인의 주요 현안을 망라한 기사들을 직접 설명과 함께 게시하면서 SNS가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하나의 ‘시정 브리핑’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시장이 최근 페이스북에 공유한 기사 게시물은 90여 건에 이른다.
게시물의 형식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담긴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시장은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그대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정책이 추진된 배경과 의미, 시가 기대하는 효과 등을 덧붙여 설명하고 있다.
이는 시민들이 개별 정책을 단편적으로 접하는 데서 벗어나 시정 전반의 흐름 속에서 정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단연 반도체 산업이다.
이 시장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관련한 분양 계약 체결, 사업 추진 일정, 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 상황 등을 다룬 기사들을 연이어 공유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국가 전략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용인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분명히 전달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 게시물에서는 단순한 산업 유치 성과를 넘어 용인의 미래 도시 구조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도 함께 읽힌다.
교통 분야 역시 시장의 페이스북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는 주제다.
철도 신설과 연계 노선 구상, 도로망 확충, 광역교통 개선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교통 정책 관련 기사들을 공유하며 출퇴근 환경 개선과 생활권 확장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는 시민 일상과 직결되는 만큼 정책 추진 상황을 기사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장이 직접 보충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이 시장은 철도 및 도로망 확충이 단순한 편의 개선을 넘어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는 점을 강조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 중인 교통 정책의 방향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시민 안전과 생활 밀착형 행정 역시 주요 공유 주제다.
겨울철 제설 대책, 재난 대응 체계 가동, 현장 중심의 안전 점검 등을 다룬 기사들을 게시하고 있다. 특히 계절별·상황별 안전 대책을 기사로 소개함으로써 시민들이 행정의 대응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기사 공유가 이어지고 있다.
학교 신설과 교육환경 개선, 통학 안전 강화 등 교육 현안을 다룬 기사들도 게시하며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교육 투자와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춰 미래 세대를 위한 행정의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같은 이 시장의 페이스북 운영에 대해 기존 전통적인 시정 홍보와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도자료 중심의 일방적 홍보가 아니라 언론 보도를 통해 한 차례 검증된 내용을 시민들에게 다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이미 기사로 확인한 사실을 바탕으로 정책을 이해할 수 있고 시장은 해당 정책이 어떤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는지를 직접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이상일 시장의 SNS는 정책 결과를 숨김없이 공개하고 설명하는 또 하나의 소통 행정 창구 기능을 하면서 ‘기사를 통해 시장이 직접 전하는 용인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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