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예산군 보건행정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예산군은 예산군보건소가 2025년 보건 분야 중앙부처·충청남도 주관 평가에서 10개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두각을 나타냈다고 30일 밝혔다.
예산군보건소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충청남도가 실시한 각종 평가에서 전 분야에 걸쳐 고른 성과를 냈다. 재난 대응과 위기관리, 감염병 예방, 취약계층 의료지원, 출산·노인 보건 등 현장 중심 정책이 평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보건복지부 주관 평가에서는 재난관리·위기대응,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국민영양관리 시행계획, 비만 예방관리 유공 부문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신체·정신 건강을 아우르는 통합 보건체계를 입증했다. 질병관리청 평가에서는 감염병 예방·관리 결핵 분야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리며 감염병 대응 역량을 인정받았다.

충남도지사 주관 평가에서도 성과는 이어졌다. 응급·의료 유공(의료 분야),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 취약계층 의료지원사업, 지역자살예방사업, 출산정책·모자보건사업 부문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도내 최고 수준의 보건행정 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2025년 지자체 93개 합동평가(시군평가)에서는 보건소 소관 11개 지표 전 항목에서 ‘탁월’ 평가를 받아 기여도 1위를 기록했다. 군정 전반의 성과를 이끈 핵심 부서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현장 정책도 눈에 띈다. 예산군은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응급실 운영 병원 2곳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기관 1곳에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의료취약지 보건진료소 기능 강화를 위해 관내 의료기관과 연계한 원격진료도 추진 중이다. 2026년부터는 8개 보건진료소의 진료 관할 확대를 위한 조례 개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저출산 대응 성과도 뚜렷하다. 신혼부부 임신 지원, 난임 시술비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출산·육아 지원금 지급 등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을 추진한 결과, 합계출산율 1.05명을 기록해 도내 2위, 군부 1위를 차지했다. 내년부터는 임산부 진료 교통비와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고령화율 34.7%에 대응한 정책도 확대된다. 방문건강관리, AI·IoT 어르신 건강관리, 의료비 지원, 치매 조기검진과 인식개선 사업을 강화하고, 2026년 시행되는 ‘돌봄+의료+요양’ 통합지원체계에 맞춰 재택의료센터 중심의 지역 돌봄 안전망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군민의 삶을 기준으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건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보건정책을 넓혀 ‘행복한 예산, 건강한 예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예산=정다운 기자(jdawu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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