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LG AI연구원이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 'K-엑사원'의 성능을 공개했다.
![서울 여의도 엘지(LG) 트윈타워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2c57aefd6e498.jpg)
LG AI연구원에 따르면 'K-엑사원'은 13개 벤치마크에서 평균 72.03점을 기록했다. 이는 알리바바의 '큐웬(Qwen)3 235B'의 69.37점, 오픈AI의 오픈 웨이트 모델 'GPT-OSS 120B'의 69.79점보다 높은 수치다.
'큐웬3 235B'와 'GPT-OSS 120B'는 글로벌 AI 분석 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 평가에서 가중치 등을 외부에 공개하는 '오픈 웨이트(일부 공개)' 모델 기준 글로벌 6위와 7위에 속한다.
LG AI연구원은 이번 성과로 'K-엑사원'이 오픈 웨이트 모델 기준 '글로벌 TOP 5' 진입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기술적으로는 전문가 혼합 모델 구조(MoE)와 하이브리드 어텐션(Hybrid Attention) 기술을 적용해 추론 효율을 높이면서도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기존 대비 약 70% 줄였다. 고가의 최신 인프라가 아닌 A100급 GPU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해 구축·운영 비용 부담을 낮춘 점도 특징이다.
LG AI연구원은 5년간 축적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K-엑사원'을 5개월 만에 완성했으며, 향후 조 단위 파라미터 규모의 글로벌 빅테크 최상위 모델들과 경쟁 가능한 AI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구광모 LG 대표가 강조해온 AI 중심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구 대표는 최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K-엑사원은 글로벌 최신 AI 모델 대비 100% 이상 높은 성능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성능 고도화를 이어가 AI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