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전략 투자 조직인 D2스타트업팩토리(D2SF)는 자율형 인공지능(AI) 홈 솔루션을 개발하는 소서릭스에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0df0fe79c2e8e6.jpg)
소서릭스는 이용자의 상황과 의도, 맥락을 이해해 능동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홈 솔루션을 개발했다. 내년 1분기 북미 시장에서 글로벌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기술이 이용자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앰비언트 AI'의 철학을 바탕으로 스마트홈(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조명, 가전 등 장치를 연결하고 원격 제어나 자동화로 편리하고 효율적인 주거 환경 조성)이 '알아서 챙겨주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의 스마트홈은 이용자가 명령을 내려야만 반응하는 수동적 시스템이었으나 소서릭스는 기술이 이용자에 맞춰 능동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완전 자율형 AI 홈'을 지향한다.
소서릭스가 개발한 AI 홈 솔루션은 1대의 카메라와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제스처와 행동, 공간 환경 등을 종합 분석해 의도를 섬세하게 파악하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단순히 침대에 눕는 동작을 인식해 조명을 끄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의 수면 준비 상태를 맥락적으로 이해하고 조명 밝기를 적절히 조절하는 식이다.
5가지 AI 모델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서 AI 실행) 기술로 프라이버시 보호에 방점을 뒀으며 경쟁사 대비 4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감각적 디자인의 하드웨어를 개발해 제품 경쟁력까지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북미의 스마트홈 시장은 전체 가구 중 약 48%가 최소 1개의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할만한 능동적 통합 솔루션은 아직 부재한 것으로 여겨진다. 소서릭스는 이 점을 파고 들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전 직군에서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네이버 D2SF 포트폴리오의 80% 이상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등 앞으로도 실력 있는 테크(기술) 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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