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축하한다는 전광판을 내걸었던 인천 한 치킨집이 이번엔 쿠팡을 겨냥한 전광판을 걸었다.
30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치킨집의 전광판 모습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축하한다는 전광판을 내걸었던 인천 한 치킨집이 이번엔 쿠팡을 겨냥한 전광판을 내걸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0a2d7a6e3d0a69.jpg)
해당 치킨집은 "이곳 매장은 쿠팡이츠 통해 주문 시 당분간 받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이 담긴 전광판을 내걸었다.
쿠팡이츠는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노동자 사망사고 등이 발생한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으로, 잇따라 발생한 사고 및 이에 대한 미흡한 대처를 보인 쿠팡 측에 대한 '불매 운동'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해당 치킨집은 지난 4월에도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내건 바 있다. 이에 해당 매장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별점 테러' 등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축하한다는 전광판을 내걸었던 인천 한 치킨집이 이번엔 쿠팡을 겨냥한 전광판을 내걸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5b558bf18093ef.jpg)
논란이 일자 치킨집 본사는 "특정 매장의 부적절 정치적 게시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해당 매장에 대해 본사 고위 임원이 직접 방문해 강력히 경고했다"고 밝혔고 해당 매장 점주 역시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문구를 내걸었다.
그러나 해당 매장 점주는 지난 6월 4일에는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당선", 6월 14일에는 "20140416 세월호 평생 기억하겠습니다" 등의 정치적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문구를 전광판에 다시 게시했다.
이에 본사 측은 2차 시정 요구서를 통해 "다시 같은 행위를 할 경우,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조 7호 및 가맹계약서 제29조 4항 6호에 따라 최고 절차 없이 즉시 가맹계약이 해지될 뿐 아니라, 위약금과 위약벌 및 관련 모든 손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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