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이건홀딩스가 자회사 보유분을 포함해 총 7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한다. 실적 부진으로 악화한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한다.
이건홀딩스는 30일 약 40억원 어치의 자사주 92만 5488주를 메리디안원자산운용과 폭스 캐피탈 매니지먼트(FOX CAPITAL MANAGEMENT)에 처분한다고 전날 밝혔다. 발행주식 총수의 4.1%에 해당한다. 두 인수자가 같은 비율로 각각 46만 2744주씩 취득한다.
![이건그룹 CI [사진=이건홀딩스]](https://image.inews24.com/v1/a72cb96cc208d7.jpg)
이건홀딩스의 자회사인 이건산업도 같은 상대방에게 자사주 총 72만 8271주를 넘긴다. 발행주식 총수의 6.65% 수준이다. 금액은 약 35억원 규모다.
계열사 실적이 악화한 데 따라 안정적인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핵심 자회사인 이건산업은 올 3분기에 약 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론 43억원에 달한다. 지난 7월 비상장사인 이건그린텍은 4년 연속 영업손실 등 이유로 매출액의 약 30% 비중을 차지하는 그린파렛트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건홀딩스도 올해 3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연결 기준 약 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당기순손실은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증가한 약 5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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