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제안한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네트워크와 전자서명 방식이 표준으로 제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표준 제정은 국가·산업 전반의 보안 체계 강화를 목표로 한 기술 전략의 결과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제안한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네트워크와 전자서명 방식이 표준으로 제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사진=LGU+]](https://image.inews24.com/v1/595dcf17443a1a.jpg)
첫 번째 표준은 양자내성암호 기능을 지원하는 암호화 장비(QENC)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간 연동 인터페이스다. 한국지능정보원이 추진한 양자테스트베드 조성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국내 최초로 PQC 장비와 SDN 연동을 표준화했다. REST-API 기반으로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과 인증서 관리, 정책 설정을 지원한다.
이 기술은 5G·6G, 데이터센터, 국가 기간망 등 초고속 네트워크 환경에서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관련 기술에 대해 특허도 출원했다.
두 번째 표준인 SOLMAE 전자서명 방식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보안 기준을 만족한다. 양자컴퓨터 등장 이후에도 메시지 무결성과 인증, 부인방지를 제공한다. 서명 크기를 줄이고 연산 효율을 높여 IoT·임베디드 기기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표준은 김광조 KAIST 명예교수와 공동 제정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부터 공공기관과 금융권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6G 이동통신,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종철 LG유플러스 유선기술담당은 "이번 기술은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국가 핵심 인프라 보안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와 전자서명 전반에서 PQC 적용을 선도해 글로벌 표준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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