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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사랑 못 받아, 오죽했으면 연대 갔나"…고려대, 공식 사과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고려대학교가 지난 9월 열린 정기 고연전(연고전) 야구 중계 과정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연세대에 공식 사과해 연세대가 29일 수용했다.

고려대학교에서 온라인 시험 중 집단 부정행위가 발생해 학교 측이 조치에 나섰다. 사진은 고려대 전경. [사진=고려대]

고려대는 24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야구 중계방송에서 객원 해설위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와 불쾌감을 느꼈을 연세대 선수단과 관계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이번 일로 실망을 느꼈을 고려대 구성원에도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교류와 소통에서 존중과 배려의 기본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충분히 노력하지 못한 사안"이라며 "그 도덕적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방송 제작 전 과정의 검수 강화 및 해설위원·관계자 교육 확대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이번 일을 통해 양교가 함께 더욱 품격 있고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정기 고연전 야구 경기 중 고려대 교육방송국(KUBS) 해설자는 한 연세대 선수를 향해 "의심과 불만이 많은 양반이다. 가정환경이 진짜 중요하다. 부모에게 사랑을 못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혹시나 나를 어떻게 하지 않을까, 나한테 사기 치는 게 아닌가. 의심과 불만이 태생적으로 (많다)"면서 "오죽했으면 연대에 갔겠나"라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고려대 교육방송국 측은 야구 경기 생중계 영상 댓글을 막아두는 조치를 취했고 결국 영상을 내렸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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