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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해수부, 자율운항선박 민관 협력체계 출범


조선·해운·AI 참여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 개최
실증 데이터 공동 확보·공유로 국제표준 선점 추진
내년 공공 데이터셋 구축·완전자율운항선박 개발 착수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산업통상부와 해양수산부가 자율운항선박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출범시키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산업부와 해수부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자율운항선박 맥스(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를 열고 조선·해운·AI 업계 전반이 참여하는 공동 데이터 기반과 실증 협력 구조를 공식화했다.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 추진전략. [사진=해양수산부]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 추진전략. [사진=해양수산부]

이날 회의에는 조선·해운·인공지능(AI) 기업과 대학·연구기관 등 약 50개 기관,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 조선·해운업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율운항선박을 주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탄소중립 규제 강화와 해상 안전기준 고도화, 선원 인력 구조 변화 등으로 글로벌 조선·해운 산업이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든 가운데, 자율운항선박을 핵심 대응 분야로 보고 있다.

특히 2030년 전후로 예상되는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표준 제정을 앞두고 대규모 실증 데이터 확보와 기술 주도권 선점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번에 출범한 M.AX 얼라이언스는 속도(Speed), 연결(Engagement), 상생(Alliance)의 세 가지 키워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조선사의 설계·시운전 데이터와 해운사의 실제 운항 데이터, AI 기업의 알고리즘과 데이터 처리 역량을 결합해 자율운항 AI의 신뢰성과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얼라이언스에는 조선·해운·기자재 기업뿐 아니라 대학·연구소, 네이버·KT 등 AI 기업도 참여한다.

이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율운항선박 데이터 확보·공유와 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자율운항선박 AI 학습용 공공 데이터셋 구축을 위한 실증사업에 착수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AI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얼라이언스 논의 결과는 정부 지원사업에 반영되며, 성과물은 표준화·플랫폼화·공공 데이터화를 통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다.

한편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한국해운협회는 이날 조선·해운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협회는 내년 1분기부터 '조선해운 상생발전 전략협의회'를 구성해 자율운항·친환경 선박 기술개발과 해사 클러스터 조성, 전문인력 양성, 국적선사와 국내 조선소 간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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