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고려대학교가 지난 9월 '2025년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경기대회(고연전·연고전)' 야구 중계 과정에서 내뱉은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고려대학교 대외협력처는 지난 24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고연전 야구 중계방송 중 객원 해설위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와 불쾌감을 느끼셨을 연세대 선수단과 관계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고려대학교가 지난 9월 '2025년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경기대회(고연전·연고전)' 야구 중계 과정에서 내뱉은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사진은 객원 해설위원이 연대 선수를 두고 내뱉은 발언. [사진=고려대 교육방송국(KUBS) '편파 생중계' 캡처]](https://image.inews24.com/v1/0fae895f761336.jpg)
이어 "이번 일로 실망하셨을 고려대 구성원들께도 같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사안을 '교류와 소통의 자리에서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충분히 실현하지 못한 사례'로 규정하고, 방송 제작 전 과정의 검수 강화 및 해설위원·관계자 교육 확대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즉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연세대 측은 "정기전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우정과 협력을 나누는 전통의 장"이라며 "이번 일을 양교가 오랜 시간 이어온 정기전 문화를 다시 한번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가 지난 9월 '2025년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경기대회(고연전·연고전)' 야구 중계 과정에서 내뱉은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사진은 객원 해설위원이 연대 선수를 두고 내뱉은 발언. [사진=고려대 교육방송국(KUBS) '편파 생중계' 캡처]](https://image.inews24.com/v1/be45a2df5d2218.jpg)
앞서 지난 9월 19일 정기전 야구 중계방송에서 한 객원 해설위원이 연대 선수를 두고 말한 발언이 고려대 교육방송국(KUBS)을 통해 전해졌다.
당시 해당 객원 해설위원은 몸을 풀고 있는 연세대 선수를 두고 "가정 환경이 중요하다. 부모님에게 사랑을 못 받은 것 같다. 혹시 나를 어떻게 하지 않을까, 사기 치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과 불만이 태생적"이라고 비하했다.
그러면서 "오죽했으면 연대를 갔겠느냐"는 취지 발언도 해 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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