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용인FC가 공격수 조재훈을 영입하면서 ‘용인형 축구 선순환’을 증명했다.
조재훈은 용인시축구센터 출신으로 백암중, 신갈고, 덕영고를 거치며 성장한 대표적인 ‘용인형 유스’다. 중·고등학교 전 과정을 지역 시스템 안에서 소화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2021년 제58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덕영고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 전국 무대에서 용인 유소년 축구의 경쟁력을 각인시켰다.
같은 해 여름, 자유선발을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며 K리그 역대 최연소 자유 계약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정 명문 클럽 유스가 아닌 지역 공공 유소년 시스템 출신 선수가 곧바로 K리그1 구단의 선택을 받은 사례다.
K리그1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거치며 경쟁력을 쌓았고 2024시즌 전남 드래곤즈 임대를 통해 K리그2 무대에서 실전 경험을 축적했다.
조재훈은 뛰어난 위치 선정과 유연한 드리블, 전방을 향한 정확한 패스를 강점으로 하는 공격 자원으로 측면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이번 영입은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용인시축구센터→프로 무대→지역 연고 구단 복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실제 사례로 완성된 순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조재훈은 “축구를 본격적으로 배웠던 용인에 프로 선수로 다시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지도자들과 동료들, 그리고 이 시스템 안에서 성장했던 시간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FC의 첫 시즌이 지역 축구의 또 하나의 성공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그라운드 안에서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고 전했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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