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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한항공, 사격 실업팀 창설…내년 1월 출범


선수 2명 영입 등 대부분 준비 마쳐
"내년 4월부터 전국 대회 출전 준비"

[아이뉴스24 박지은·권서아 기자] 대한항공이 새해를 맞아 사격 실업팀을 출범시키고 국내 대회 출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선수 영입을 포함해 사격 실업팀 창설을 위한 준비를 대부분 마쳤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말부터 사격 실업팀 창설을 검토해왔으며, 올해 하반기 들어 팀 운영과 선수 영입 논의에 속도를 냈다.

현재 영입한 선수는 2명이다. 공식 출범 시점은 내년 1월로 알려졌다.

사격연맹 관계자는 “새해 전국 규모 국내 사격대회는 4월부터 시작되는데, 대한항공 팀도 출전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내 사격 실업팀으로는 울진군청, 화성시청, 서산시청, 대구시설공단,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KT 등이 있다. 대한항공 사격 실업팀도 향후 이들과 경쟁하게 된다.

대한항공의 이번 결정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각별한 관심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15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며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격 실업팀 신설과 관련해 “세부 사항을 결정한 뒤 재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격연맹과 재계에서는 대기업의 실업팀 창설이 종목 생태계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격연맹 측과 복수의 재계 관계자들은 “대기업이 실업팀을 만들면 열악한 사격 종목 생태계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체육계 한 관계자도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사격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최상위 성과를 냈다”며 “상위 선수층의 경쟁력은 높지만 선수층 폭과 직업 안정 기반은 제한적인 만큼 새로운 팀 출범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 15일 오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수단에 격려금 1억원을 전달하며 김택수 진천선수촌장, 최민정 쇼트트랙 선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앞줄 왼쪽부터)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진그룹]

대한항공은 현재 남자 프로배구팀 ‘대한항공 점보스’와 여자 탁구단을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969년 창단 이후 한국 프로배구 최상위권 팀으로 분류된다. 조 회장은 2017년부터 대한배구연맹(KOVO) 총재를 맡고 있다.

국가대표 신유빈, 이은혜 선수는 대한항공 여자 탁구단 소속이다. 대한항공은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식 후원 등 탁구 종목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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