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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천 어류 폐사 잇따라…부산 강서발전 100인위, 서낙동강 종합대책 촉구


“산업폐수 방류 의심…전수조사·수질 개선 중장기 대책 필요”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강서구 지사신도시 인근 지사천에서 산업폐수 방류로 추정되는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해 대규모 어류 폐사가 잇따르자 강서발전 100인위원회가 서낙동강 전반에 대한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진우 전 더불어민주당 북강서을 위원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김정용·박혜자 부산광역시 강서구의원, 김형복 전 강서문화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는 강서발전 100인위원회는 29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사천 수질오염은 단순한 국지적 문제가 아니라 평강천과 맥도천을 포함한 서낙동강 수계 전체의 구조적 문제”라며 “즉각적인 전수조사와 중·장기적인 수질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지사천에서는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해당 구간은 여름철 유아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친수공간으로 활용되는 곳으로, 주민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산 강서발전 100인위원회가 29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낙동강 전반에 대한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위원회는 오염 원인으로 지사천 인근 산업단지에서의 폐수 방류 가능성을 지목했다. 이들은 “강서구에만 4000여개의 공장이 밀집해 있는 만큼 일부 불법 배출 행위가 전체 수계 오염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강서구 소재 산업단지 전수조사 실시 △환경지킴이 조직 개편 및 전문성 강화 △지사천·평강천·맥도천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특히 전수조사를 통해 산업폐수 배출량과 폐기물 발생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불법 방류 업체에 대해서는 엄정한 행정·사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 개발이익의 일부를 지역 환경 개선에 환원하는 방안과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한 중앙정부 예산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또 강서구의회와 부산시의회를 중심으로 수질 개선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사업·예산·조직 권한을 포함한 종합 용역을 실시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서발전 100인위원회는 “지사천 수질오염은 주민의 건강권과 생태계 보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환경 문제”라며 “부산시와 관계기관이 책임 있는 자세로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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