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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권·매크로 등 암표방법도 다양…부산경찰, 암표상 5명 검거


정가 최대 50배 부풀려 온라인 재판매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인기 공연, 스포츠 경기 등의 티켓을 대량으로 확보해 암표로 재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와 정보통신망 침입 등 혐의로 A씨 등 5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 3명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지난 11월까지 가족과 지인 명의로 계정 4개를 운영하며 시즌권·선예매권을 구입한 후 장기간 반복 예매해 고가로 재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암표범죄 관련 증거품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이들은 총 7400여 회에 걸쳐 티켓 1만 8300여 매를 확보한 뒤, 최저 1.4배에서 최대 50배 높은 가격에 재판매해 약 7억 30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암표상 B씨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대기열을 우회하는 '직링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티켓 3360여 매를 확보해 재판매하는 수법으로 약 1억 3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C씨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직접 개발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 55매을 확보, 재판매해 약 800만원의 수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세 사건은 예매 방식(시즌권·직링·매크로)은 각각 달랐지만, 운영 방식은 동일한 구조를 보였다"며 "모두 웃돈을 받고 되팔기 위해 가족·지인 명의의 복수 계정을 사용해 티켓을 확보했고, 이를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재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 과정은 장부를 통해 좌석 정보·판매 내역·수익을 정리·관리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즉 예매 방식의 차이와 관계없이 실제 범행은 '다계정 확보', '중고거래 재판매', '장부 관리'라는 동일한 구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단계에서 보다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단계별 검토·보완점을 관련 부처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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