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성주군이 2025년 한 해 동안 문화예술과 국가유산을 군정의 핵심 축으로 삼고, ‘생활 속 문화 실현’이라는 목표를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며 문화도시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
29일 성주군이 발표한 문화도시 성주의 올해 발자취를 알아본다.

◆문화예술, 군민의 일상으로 스며들다
성주군은 올해 문화예술을 특정 공간이나 계층에 머무르지 않도록 정책의 무게중심을 생활권으로 옮겼다.
문화예술진흥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기획·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전통시장·마을회관·복지관 등 군민 생활공간으로 넓혔다.
그 결과 25개 단체가 50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5천여 명 이상의 군민이 직접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별고을 마을축제와 성주참외가요제는 ‘관람하는 축제’에서 ‘직접 만드는 축제’로 변화를 이끌며 지역 대표 문화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생활밀착형 문화시설 확충…문화 접근성 한층 강화
성주군은 문화원,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 별고을시네마 등 생활문화시설을 기반으로 군민의 문화 접근성을 넓혀왔다.
성주문화원은 다양한 생활문화학교 운영으로 전통문화 교육을 일상 속에 정착시키고 있으며, 2026년 소공연장 조성을 통해 소규모 공연과 생활예술 활동 공간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송년음악회를 개최해 바쁜 일상 속에서 군민이 문화로 쉼과 위로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는 성주군의 문화정책이 특정 참여층을 넘어 군민 전체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된다.

◆국가유산 보존·활용 정책, 평가로 증명되다
2025년 성주군의 국가유산 정책은 외부 평가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성주 법전리사지는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며 가야산 불교문화권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공식 인정받았다. 또한 성산동고분군 전시관은 개관 4년 만에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을 획득했다.
이 같은 축적된 성과에 힘입어 성주군은 경상북도 문화유산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으며 보존과 활용을 균형 있게 추진하는 모범 지자체로 평가받았다.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된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태실 기반 태교여행, 향교·서원 인성 체험, 자연·역사를 연계한 서원 탐방 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는 국가유산을 교육·관광·복지 자원으로 확장한 정책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화가 군정의 중심”…성주의 내일을 여는 문화정책
성주군이 올해 추진한 문화예술·국가유산 정책은 ‘얼마나 많은 행사를 열었는가’보다 ‘얼마나 많은 군민이 문화를 일상으로 체감했는가’에 답한 한 해였다.
생활 속 문화 확산, 참여형 축제의 정착, 국가유산 행정의 전문화, 체험형 프로그램 강화, 경북 문화유산 평가 우수 등급 획득까지 문화는 성주군 핵심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주군은 앞으로도 문화예술과 국가유산을 기반으로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성주’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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