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기업 성장 과정에서 규제와 부담이 가중되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성장 친화적인 제도 환경 조성을 요청했다.
![지난 18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CEO 조찬간담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https://image.inews24.com/v1/c284886e9633ff.jpg)
최 회장은 29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저성장 국면과 국제 정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제 전반에 점진적인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제는 이 회복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 투자와 혁신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부담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혁신 기업이 규모를 키울수록 규제와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AI와 디지털 전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을 두고 한국경제의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성장 기회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AI와 GX 투자는 비용이 아니라 미래 산업과 일자리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할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지역을 제도 혁신의 실험장으로 삼아 미래 산업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구조적인 난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응변창신의 자세로 변화의 파고를 넘어 성장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도약의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앞으로도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논의에 반영하고, 정부와 국회와의 소통을 통해 균형 잡힌 대안을 제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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