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모바일 식권 기업 현대벤디스의 올해 연간 거래액이 18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벤디스가 그룹 편입 3년 만에 거래액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https://image.inews24.com/v1/2e5da6c8dd535a.jpg)
이는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2022년 연간 거래액(976억원)과 비교해 약 2배 신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고객사 수는 당시 1700여개에서 3300여개로 늘었고, 제휴사도 그룹 편입 전인 2022년 10월 3만3000여곳에서 현재 6만5000여곳으로 96% 증가했다.
현대벤디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그룹 편입 후 기업 신뢰도 상승과 유통 포트폴리오를 집약한 계열사 간의 시너지가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대기업 고객사는 2022년 110곳에서 올해 210곳으로 증가했고, 전체 거래액에서 대기업 고객사가 차지하는 거래액 비중도 21.6%에서 40.4%로 늘어났다.
계열사와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벤디스는 식권대장 앱 내에서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과 현대바이오랜드의 건강기능식품을,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내 식음료(F&B) 매장에서도 모바일 식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엔제리너스·CU 등 대형 프렌차이즈 브랜드와의 제휴도 늘렸다.
식권대장은 구내식당이 없는 기업이 임직원들에게 근무지역 인근의 식당·커피숍·편의점 등에서 쓸 수 있는 '식대포인트(식권)'를 제공하게 돕는 서비스다.
현대벤디스는 내년 거래액 목표를 2000억원으로 잡았다.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단순 모바일 식권 결제 기능을 넘어 '원스톱 복지 컨설팅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현대벤디스 관계자는 "스타트업 특유의 유연성과 의사결정 속도에 그룹 편입에 따른 서비스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이 더해진 시너지가 양적·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현대벤디스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그룹의 오프라인 유통 역량을 결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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