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과 자율주행 교통서비스 운영을 통해 스마트 교통도시로의 전환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ITS 구축사업과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이를 운영하며 대규모 국제행사 교통 대응 역량을 검증했다. 사업에는 국비 30억 원을 포함해 총 50억 원이 투입됐다.
ITS 구축으로 신호제어, 교통정보 수집·분석, 교통안전 시설에 ICT를 접목해 교통 상황에 따라 신호를 자동 조정하고 실시간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주말·관광 성수기 경주IC 일대 교통정체가 완화됐다.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분석 결과, ITS 대상 구간(28.6km)의 평균 통행속도는 약 17% 향상됐고 평균 통행시간은 약 12분 단축됐다. 보문관광단지 일대는 통행속도가 최대 40~6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시간·차량운행비·환경비용 절감 효과를 합산한 연간 편익은 약 12억원, 10년 기준 B/C는 2.66이다.
APEC 개최도시 대응으로 화백컨벤션센터 주요 교통축에 경주IC 다차로 하이패스, CCTV 통합관제, 신호제어·모니터링 연계, 진입로 신호체계 개선을 적용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도 확대 운영했다. 보문관광단지에는 스마트 좌회전·보행자 감응신호, 스마트 횡단보도, 우회전 보행자 주의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국비 6억원 포함 총 12억 원을 투입해 보문관광단지 순환 노선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했다. 96일간 1302회 운행, 누적 탑승객 2938명을 기록했으며, 국산화율 96%의 레벨4 기반 B형 자율주행차가 최초로 투입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ITS와 자율주행 서비스로 교통환경 개선 성과를 확인했다"며 "ITS 기본계획 2030에 따라 자율주행과 UAM을 대비한 스마트 교통체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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