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20~21일 홍콩 컨벤션센터(HKCEC)에서 열린 ‘홍콩 일러스트레이션 크리에이티브 쇼 2025(HKICS 10)’에 참가해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DDUBI)’의 한국 홍보관을 운영하고, 홍콩 에이전시 ‘오아시스그룹 아시아(OBG)’와 IP(지식재산권)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2025년 우수문화상품(K-Ribbon)에 지정된 ‘뚜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홍콩 현지 에이전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국내 지자체 캐릭터로서는 드물게 해외 IP 사업 확장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

이번 MOU는△ IP 관리 △홍보(PR) △전시·이벤트 기획 △아트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으로, 향후 구체적 사업 범위는 단계적으로 조율될 예정이다. 단순 라이선싱을 넘어 콘텐츠 운영·확장까지 포함한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행사 기간 동안 뚜비는 약 6만 명 관람객을 대상으로 K-Ribbon 홍보관, 포토존,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 현지 관심을 끌었다. 캐릭터 굿즈 팝업스토어에서는 2일간 HKD 7940달러(약 158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해외 소비자 대상의 구매 전환 가능성도 확인했다.
또한 홍콩·대만·일본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 콘텐츠 제작, 10건 이상의 비즈 매칭(Biz-Matching), 해외 언론 인터뷰 등 활발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성과도 거뒀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는 지역의 생태환경 가치를 담아 만든 캐릭터가 국가 인증(K-Ribbon)을 넘어 해외 IP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단계에 도달했다”며 “이번 MOU는 지자체 캐릭터도 정책 홍보를 넘어 수출 가능한 문화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앞으로도 뚜비 글로벌 협업과 IP 사업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속 가능한 지역 대표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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