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튀긴다"…프랜차이즈 치킨집, 첫 3만개 돌파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 가맹점 수가 처음으로 3만개를 넘어섰다. 매장 수 증가세가 한때 둔화됐다가 지난해 다시 확대되면서 치킨 업종의 외형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가데이터처 '2024년 프랜차이즈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3만1397개로 집계됐다. 전년(2만9805개)보다 1592개 늘어 증가율은 5.3%를 기록했다.

치킨 가맹점 수 증가율은 2021년 4.8%에서 2022년 2.5%, 2023년 1.6%로 낮아졌으나 지난해 다시 5.3%로 높아졌다.

연도별 가맹점 수는 2018년 2만5110개에서 2019년 2만5687개, 2020년 2만7303개, 2021년 2만8627개, 2022년 2만9348개, 2023년 2만9805개로 꾸준히 늘어왔다. 6년 사이 6000개 이상 증가한 셈이다.

브랜드별로는 BBQ가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BBQ 가맹점 수는 2316개로 전년보다 67개 늘었다.

bhc는 2228개로 전년 대비 48개 감소하면서 BBQ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에 자리했다. 교촌치킨은 1361개로 뒤를 이었다. 처갓집양념치킨은 1254개, 굽네치킨은 1154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 매출은 8조7790억원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커피·비알코올음료(12.8%), 한식(10.0%), 피자·햄버거(9.2%) 업종의 매출 증가율은 치킨보다 높았다.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2억7960만원으로 1.9% 증가했다. 반면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 종사자 수는 6만5373명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