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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체류 등록외국인, 160만 명 돌파⋯절반 이상 수도권 거주


법무부 통계월보 11월 기준⋯중국·베트남·네팔·우즈벡·캄보디아 순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국에 장기 체류하는 등록외국인이 사상 처음으로 160만 명을 넘었다. 이중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외국인은 학업이나 취업을 위해 한국에 90일 이상 체류할 목적으로 입국해 등록을 마친 외국인으로,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거주지를 변경하면 14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지난달 6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아주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에서 전통의상을 입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 모여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6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아주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에서 전통의상을 입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 모여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법무부가 발간한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272만508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관광 등의 목적으로 입국한 단기 체류 외국인은 56만4523명, 외국 국적 동포 국내 거소 신고자는 55만3927명, 등록외국인은 160만6633명이다.

등록 외국인은 1년 전(148만8091명)보다 8.0%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체류 외국인이 3.2% 증가했는데 그보다 더 큰 오름폭이다.

등록외국인은 2021년 109만3891명, 2022년 118만9585명, 2023년 134만8626명, 2024년 148만8353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160만 명을 넘어섰다.

등록외국인 국적은 중국 47만8403명(29.8%), 베트남 29만6235명(18.4%), 네팔 8만8210명(5.5%), 우즈베키스탄 6만8625명(4.3%), 캄보디아 6만5963명(4.1%), 인도네시아 6만1371명(3.8%) 순이었다. 중국인에는 한국계가 포함돼 있다.

체류 자격별로는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비전문취업(E-9) 비자가 33만51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학(D-2) 비자 22만2099명, 영주권자(F-5) 21만9266명, 결혼이민(F-6) 15만2546명 등이다.

등록외국인의 54.0%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영남권(20.6%), 충청권(12.8%), 호남권(8.9%)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시·군·구 중 등록외국인이 가장 많이 몰려 사는 곳은 경기 화성시(5만4584명)였다. 이어 시흥시(4만2158명), 안산시 단원구(3만8398명), 평택시(3만5893명)도 등록외국인이 많이 살았다.

서울에는 28만253명의 등록외국인이 살고 있다. 구로구(2만4518명)가 가장 많고, 이어 영등포구(2만3880명), 동대문구(2만821명), 관악구(1만9799명) 순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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