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쿠팡 '셀프 조사' 결과 발표 뒤 美 증시서 6% 급등


자체 조사 결과 발표 후 첫 거래일⋯韓 정부 반박에 진실 공방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이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 미국 증시 거래 첫날 급등했다.

서울 시내의 한 쿠팡 물류센터 앞 배송차량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쿠팡 물류센터 앞 배송차량 모습. [사진=연합뉴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아이앤씨(InC)는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6.45% 오른 24.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쿠팡 주가는 개장 후 한 때 10%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은 쿠팡의 자체 조사결과 발표 이후 첫 거래일로, 뉴욕증시는 전날 성탄절 휴일로 휴장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 정보를 접근·탈취하는 데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회수·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 정보 유출자가 언론보도를 접한 뒤 정보를 모두 삭제해 고객 정보 중 제3자에게 전송된 데이터도 없다고 쿠팡 측은 강조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미국 월가에서는 쿠팡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기 시작했다. 모건 스탠리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이버 보안 비용이 불가피하다며 최근 쿠팡의 목표 주가를 35달러에서 31달러로 낮췄다. 노무라 증권도 쿠팡 목표가를 38달러에서 3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미국의 금융투자업체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전반적으로 쿠팡의 주가에 대해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전자상거래에 있어 쿠팡의 시장적 지위는 압도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쿠팡이 발표한 자체조사 결과에 대해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담당하는 정부측 민관합동조사단이 반박하고 나섰다. 정부는 "쿠팡이 주장하는 내용은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며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쿠팡은 재반박하며 "(조사는)쿠팡의 단독 행동이 아니고 몇 주간 매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와 쿠팡 간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쿠팡 '셀프 조사' 결과 발표 뒤 美 증시서 6% 급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