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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차고 삼각김밥 '가난밈' 유행에…김동완, 일침 "농담 아냐"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가난' 밈(meme·인터넷유행)에 대해 "가난은 농담으로 쓰기 힘든 감정"이라며 비판했다.

배우 김동완이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동완이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서는 이른바 '가난 밈' 게시글이 유행이다.

명품 브랜드의 쇼핑백을 가득 든 사진과 함께 "입을 옷이 없어서 대충 샀어. 가난이 싫다" 라고 하거나 고급 시계를 찬 손으로 삼각김밥을 들고 "돈이 없어서 오늘도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운다"고 하는 식이다.

유쾌하고 재밌다는 반응도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느끼는 현실적 고통을 무시하며 가난을 놀이 소재로 삼았다며 '가난의 희화화'라는 비판도 나왔다.

가수 겸 배우 김동완도 지난 21일 자신의 스레드에 "이걸 자조 섞인 농담이라고 하기엔 타인의 결핍을 소품으로 다루는 것처럼 보인다"며 "가난은 농담으로 쓰기 힘든 감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웃기기 위해 할 수 없는 말들이 있고, 지양해야 할 연출이 있다"며 "지금도 돈이 없어 삼각김밥 하나를 살지 말지 고민하는 대학생들의 손엔 먹고 살기 위한 폰이 쥐어져 있으니 단톡방에서만 하시길, 그래서 난 단톡을 안하지만"라고 비판했다.

누리꾼들도 그의 글에 공감을 표시했다.

한 누리꾼은 "금수저로 태어난 건 본인의 행운이지만 그렇다고 돈 없고 어렵게 살아가는 대다수 힘 없는 서민을 조롱하는 권리까지 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완서의 소설 '도둑맞은 가난'이 생각난다는 반응도 있었다.

주인공이 하룻밤에 연탄 반 장을 아끼기 위해 도금공장에서 일하는 청년과 동거를 하지만, 알고보니 그 청년이 빈민가에 가난을 체험하러 온 부잣집 도련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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