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가 용인 클러스터 1기 팹(공장) 첫 클린룸 준공 목표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 1기 팹의 첫 번째 클린룸을 오는 2027년 5월까지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용인 팹은 클린룸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첫 클린룸 오픈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클린룸 준공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https://image.inews24.com/v1/82255e1a794efd.jpg)
SK하이닉스 측은 "팹 운영과 연계된 배관·설비 등 복합 공정이 동시에 진행돼야 해 일정 단축이 쉽지는 않다"면서도 "시공사와 협의를 이어가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생산 전략의 핵심 거점이다. 용인 클러스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메모리 생산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역시 용인을 포함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민관 합산 600조 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청주 M15 팹의 클린룸 기준 양산 개시 시점은 2026년 1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M15는 올해 10월 클린룸 오픈 이후 장비 반입과 셋업이 진행 중이며, 양산 준비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2월에는 20조 원 이상이 투입된 M15X 팹이 시범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2027년 용인 클러스터 완공 시에는 월 90만 장 생산 체제가 구축돼 삼성전자와의 생산 능력 격차가 역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https://image.inews24.com/v1/f6cd29ed6a72bf.jpg)
SK하이닉스 관계자는 "M15X는 이미 올해 10월 클린룸 오픈을 완료했고, 현재는 장비 반입과 셋업이 진행 중인 단계로, 구체적인 월 단위 시점을 특정해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1분기 중 양산이 가능한 환경을 갖추는 방향으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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