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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24] Aave, 경영권 분쟁 점입가경…토큰 20% 급락 속 '적대적 인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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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대 규모의 탈중앙화 렌딩 플랫폼 에이브(Aave)가 프로토콜 운영권을 둘러싼 내부 갈등에 휩싸이며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다.

52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거대 프로토콜의 개발 주체인 'Aave Labs'와 탈중앙화 자율조직인 'DAO' 간에 소유권 및 수익 배분 갈등이 격화되면서, Aave 토큰 가격은 지난 일주일 새 약 20% 급락했다.

Aave의 전 CTO인 Ernesto가 자신의 동의 없이 제안서가 무단으로 투표에 부쳐졌다며, Aave Labs의 일방적인 투표 강행을 강력히 비판했다. [사진=전Aave CTO Ernesto 트위터(X)]
Aave의 전 CTO인 Ernesto가 자신의 동의 없이 제안서가 무단으로 투표에 부쳐졌다며, Aave Labs의 일방적인 투표 강행을 강력히 비판했다. [사진=전Aave CTO Ernesto 트위터(X)]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된 것은 지난 12월 22일 시작된 거버넌스 투표다. Aave Labs의 권한을 DAO로 이관하라는 내용의 이 제안은 크리스마스 휴일 기간(22일~26일)에 기습적으로 진행되어 업계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BGD Labs의 공동 창립자 보아드는 자신의 이름이 무단 도용되었음을 밝히며, Aave Labs가 투표를 강행한 것을 "불명예스러운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Aave Chan Initiative의 마크 젤러 역시 참여율이 저조한 휴일 기간을 노린 이번 투표를 두고 "적대적 인수 시도"라며, 반대파의 결집을 막으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반면, Aave Labs 창립자 스타니는 커뮤니티 내 논의는 이미 충분히 이루어졌다며 정면 반박하고 있다.

이번 분쟁의 핵심에는 연간 약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스왑 수수료 수익과 브랜드 권리가 걸려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주도권 다툼을 넘어, '기업의 효율적 운영'과 '탈중앙화(DAO)' 사이의 균형을 묻는 중대한 시험대로 보고 있다.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측은 "Aave의 성공은 기업의 실행력과 DAO의 운영이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하며, 개발사로부터 자산과 수익원을 박탈하는 것은 인재 유출과 경쟁력 저하를 초래하는 "자멸 행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투표 결과는 향후 탈중앙화 조직이 대규모 비즈니스를 지속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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