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케이크를 사기 위해 6시간까지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손님이 몰려 화제가 됐다.
![지난 주말 성심당 본점 앞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오른쪽)성심당 딸기시루 케이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성심당 홈페이지]](https://image.inews24.com/v1/5d9b4d77403123.jpg)
성심당은 23일부터 케이크부띠끄 본점에서 대형 딸기시루(2.3kg)를 4만9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신제품으로 말차 크림을 더한 '말차시루'도 4만3000원에 출시됐다.
성심당의 '시루' 케이크는 많은 양의 과일이 들어간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케이크를 사려는 사람들로 성심당 본점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전 11시 25분부터 줄을 서서 오후 5시23분에 결제했다"며 "아무것도 안 먹고 6시간 동안 길에 서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춥고 비가 많이 왔고 이렇게 시간이 걸릴지 몰랐을 뿐"이라며 "정말 비효율적이고 바보 같은 짓이었다"고 한탄했다.
![지난 주말 성심당 본점 앞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오른쪽)성심당 딸기시루 케이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성심당 홈페이지]](https://image.inews24.com/v1/619cca5b55b6e7.jpg)
긴 대기줄을 감당해야 하다보니 성심당의 '임신부 프리패스' 제도를 이용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성심당은 임신 확인증이나 산모수첩을 지참한 임신부에게는 줄을 서지 않아도 되며 5%를 할인해주는 정책을 적용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당근 플랫폼에는 '성심당에 저와 함께 들어가 주실 수 있는 임산부님 찾는다'는 글이 올리오기도 했다.
'성심당에 빵 사러 갈 건데, 저는 임산부라 프리패스 가능이기 때문에 줄 안 서고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케이크 필요하신 분 동행해 드린다'며 동행 건당 2만원을 받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이렇게 구하기 힘들다보니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4만원대인 성심당 시루 케이크가 9만원,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심당은 홈페이지에 "최근 성심당 제품을 무단으로 구매대행(3자 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으나, 제품 특성상 운송 과정에서의 변질, 위생 문제, 파손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며 "성심당은 공식 매장 및 홈페이지 외의 모든 구매대행 판매를 엄격히 금지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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